2013년 11월 25일 월요일

[검색어마케팅] 검색어의 맹점. 의도한 목표대로 키워드는 움직여주는가?





검색어의 맹점. 의도한 목표대로 키워드는 움직여주는가?






며칠 전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 우리를 청소하러 들어간 사육사가 
그 안에 살고 있던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에게 물려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이야기
많은 분들이 접하셨을 것입니다. 

여러 방향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옮겨갈 수 있겠지만,
물린 사육사의 그간의 인생 이야기라던가, 그 호랑이는 나중에 어떻게 처리할 것이며
어떤 계기로 동물원에 들어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등 
많은 뒷이야기들이 포털의 뉴스영역을 장식했습니다.






국내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네이버 메인검색창 밑에는
실시간 상위검색어 이외에 별도의 섹션별 이슈를 선정해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11월 25일 현재는, 이같은 뉴스의 관심도를 반영했는지
"시베리아 호랑이 특징"이라는 키워드가 올라왔습니다. 
클릭해보니 동물도감 등 백과사전 영역부터 노출되는군요.





그 다음에 바로 뉴스 영역이 등장하는데,
아무리 수백 수천의 '등록된' 언론사들이 노출경쟁을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생활습성 중 부부생활에 대한 점을 부각시킨 기사들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그간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던 이에 대한 관심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이게 과연 이 글을 쓴 언론사의 진짜 '의도'인지 조금은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물론 독자의 측은지심만을 자극하기 위해 
피해자의 유가족들에게 무작정 펜끝을 들이미는 것도 양심적일 수는 없습니다만
무고한 사람이 비명횡사할 마당에 동물의 종 특성으로 도배한다는 건
보기에 따라서 분위기 파악 못하는 행동으로 비춰질 수가 있다는 점을 간과한 걸까요?
이렇게 따지면 포털이 띄운 이 "시베리아 호랑이 특징"이라는 키워드 조차도
절반은 성공이요, 절반은 실패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기서 하나의 교훈 비슷한 걸 얻어봅니다.
포털에 노출시키기 위한 키워드는, 아무리 피하고 피해도 걸려들 수 있는
일말의 '불법적'이고 '비도덕적' 인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어야 하고,
특히나 비즈니스 상거래에 키워드를 이용하려는 경우라면 더 철저한 준비를 거쳐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 것이며, 그 사람들의 상식선은 얼만큼일 것이며,
그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 모든 구매행위의 선두에 키워드가 서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렇게 하는데도, 기대할 수 있는 확률은 1%도 높게 칩니다. 
그만큼 헤쳐야 할 난관이 많고, 유지하기도 힘듭니다. 

모든 것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더라도,
계획대로 방향이 흘러가지 않는 키워드를 최대한 발견하고 줄이는 것 또한 
키워드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정말 유의할 점 중에 하나입니다.




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크리에이티브 훑어보기]두루마리 화장지에도 아이디어는 있다



[크리에이티브 훑어보기]두루마리 화장지에도 아이디어는 있다







민망한 자리이고 이야기일 수 있지만, 
볼일을 보면서 무심코 뜯어다 쓰는 두루마리 화장지에 인쇄된 인삿말들을 발견했습니다.
거창하게 카피이고 메시지라고 할 것까지는 없겠지만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부자되세요"
이 세 문장의 깨알같은 글자들이 규칙적으로 배겨 있다는 걸 처음 봤습니다.
그림이 인쇄된 화장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만 알았지
어느 순간 눈에 갑자기 들어와서 뭔가 하고 봤는데 발견하게 됐네요.









단순히 글자 몇 개만 써져 있어도 
그 의외성에 신기해할 사람이 비단 한두 사람 뿐만은 아니겠죠.
무심코 쓰는 종이라도 그를 이용한 아이디어들은 이미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이디어의 대상이 종이 자체일 수도 있고, 
종이를 감은 휴지심일 수도 있고, 뜯는 기구일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형태로 만들어내느냐에 대한 결과를 놓고 보면 
더 기발하고 자세하게 세분화됩니다. 


실제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머릿속의 구상을 이미지로 쉽게 이해시킨 것들이 더 많지만
크게는 환경보호에 대한 내용에서부터, 
화장실이라는 공간이 주는 개인적이고도 
지루하게 흘러가는 시간에 집중한 아이디어도 상당합니다.
그 수명이 아무리 짧다고 해도, 사람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분명히 많습니다.










효율과 성과로 승부하는 광고의 세계에서 아이디어의 남다른 촉까지 합쳐진다면
모두에게 가장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그림이 만들어지겠죠.
어떤 것이든 간에 매체가 되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공간과 시간의 경계까지 무의미해지는 마당에
사람들의 관심을 새롭게 환기시킬 수 있는 창구는
어쩌면 우리 주변에 계속 존재하고 있던 주변 환경 그 자체가 아닐까요?




2013년 11월 18일 월요일

[크리에이티브 훑어보기]아이디어는 먼데 있지 않다?




[크리에이티브 훑어보기]아이디어는 먼데 있지 않다?





대한민국 공익광고제라는 국내 굴지의 광고 공모전이 있습니다.
방송광고진흥공사에서 주최하는 이 대회는 
실제로 입상한 작품들을 신문 방송 등 각 매체에 집행한다는 점에서
많은 참가자들의 도전욕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설령 그렇지 못하다 하더라도 수상작 전시회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널리 공개하기도 합니다.  


이런 자리를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람들의 뒤통수를 치게 만드는 아이디어가 모여 
순간 '아...' 하게 만드는 여운이 남는 작품들도 상당한데요.
그 중에서 인쇄부문에 출품에 입상한 작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언뜻 보면 덧셈 문제인 듯한 문제지 하나가 있습니다. 
덧셈을 해놓은 걸 보니 답은 맞네요, 허나 그 옆에 있는 틀렸다는 표시
빗금들은 왜 쳐 놓았을까요?

옆에 써져 있는 숫자들을 보면 어디선가 많이 본 느낌에 몇 초간 집중하게 됩니다. 
몇 번을 머릿속에서 되뇌이다 보면 하나의 답에 도달하게 됩니다. 

3.1, 8.15, 6.25, 4.19, 5.18...
그래... 역사적인 기념일들이었지...

다른 언론기사로 배포된 바로는 국영수 중심의 교육에 치우쳐 역사교육은 소홀한
현실을 따끔하게 꼬집었다고들 하는데,
제가 보기에도 그 의도가 물씬 묻어나네요.
저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한 다리 더 건너 생각해봤습니다. 

이것저것 이득과 손해를 셈하기에만 바빠서
정작 내가 발붙이고 사는 근본은 싸그리 잊어먹고 있진 않던가.
뭐 아무튼 정신차리라는 거죠 ㅎㅎ

여러 사람에게 같은 인상을 심어줬다고 판단했으니 
심사위원들의 눈에 들어 입상의 영예를 얻었을 것입니다. 
시각적으로 헷갈리게끔 만든 장치가 인상적이네요.
이런 문제, 왠지 어떤 광고회사에선 입사시험 문제로 선정할 것도 같습니다. 

숫자들이 가지런히 널려 있는 것을 보고도 26.87이라는 대답을 내놓지 않는 마인드.
교육이 하지 못하는 일을 광고가 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일순간 드는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현실은 끝없이 치열하지만, 이런 기발함 가득한 접점으로
광고주와 창작자, 소비자의 기억에 남는 결과물
(광고는 예술이 아니기에 작품이 아니고 생각해서, 결과물이라고 부릅니다)
만들어내는 건 모든 광고인의 로망이 아닐까요?
물론 여기 알앤씨온에서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그런 꿈들이 각자 있습니다.
그런 만남이 언젠가는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며 매일을 달려야겠네요.

이미지 한 컷에 부러움을 한껏 가져본 하루입니다. 




2013년 11월 14일 목요일

20131114 구글 검색알고리즘 세미나 겸 견학 후기




20131114 구글 검색알고리즘 세미나 겸 견학 후기



2013년 11월 14일.
알앤씨온에서 미디어를 담당하시는 대리님께서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한 구글 검색알고리즘 세미나에 다녀오셨습니다.
점심 드시자마자 안늦을려고 부리나케 나가시던데,
과연 거기서 듣고 얻어온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뭐 이런 형태로 초대장 비슷하게 날아왔다네요. 공유하시길래 저도 겸사겸사 올리겠다는 ㅎㅎ
이날 세미나의 주제인즉슨,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과 SEO
강연자들이 이야기한 주요 사항들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웹사이트 페이지마다 모두 다른 타이틀을 입력하라,
"본문의 텍스트화"를 추구하라.

본문 자체를 텍스트화 하라는 이야기는
가독성보다 검색최적화에 중점을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위키피디아형 하이퍼링크 텍스트 형식, 전세계어 자동 구글 번역 등 
앞으로 적용하면 좋다고 판단되는 요소들과 맞물려 효과를 낼 수 있겠다고 얘기하시네요.



메타태그 description 활용

이날 대리님이 알앤씨온의 홈페이지를 진단요청했다는데, 
하필 강의중에 그 자료를 나쁜 예시로 들어 당황했다고 전해집니다 ㅠㅠ
"skip"값 및 지나친 키워드나열이 문제될 소지가 있어
조만간 구글 가이드 위배로 노출 정지를 당할 수 있으니 유의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이렇게 까발리시면... ㅎㅎ




이 말은 곧,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에서 keyword는 예전의 헤게모니라는 것입니다.
노출되기 위해서는 description 요소로 변환하여 정리하는 것이
크롤링도 피하고, 최신 정책에 따라가는 자세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생각지 못한 일격을 받고 돌아오셨지만, 그래도 얻은 것이 많고
적용할 것도 많다고 기나긴 소회를 밝히셨습니다.
알던 만큼만 일하면 발전은 먼 얘기입니다. 
알앤씨온 안에서도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찾아서 나누시는 분이 있어서
나머지 직원들이 많이 도움을 받는다는 이야기로 마무리해야겠네요~




2013년 11월 12일 화요일

구매요인 분석 -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휴대폰을 구매할까?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휴대폰을 구매할까?


좀더 빠른 전송속도, 하룻밤 지나면 쏟아지는 다른 기종의 단말기들.
따져보면 그게 그거다 싶으면서도 
순간 혹하게 만드는 광고와 메시지의 홍수들 속에서
내게 맞는 휴대폰 고르기도, 서비스 고르기도 쉽지 않죠.
무엇을 선택해야 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 중에서 특히 LTE-A 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서비스 부문의 구매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출처 - LG경제연구원 2013.11.11 위클리포커스 보고자료-
"검색 데이터를 보면 소비트렌드가 보인다" 중에서>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구식'이라고 할만한 3G 사용고객들은
3G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3G용 단말기 자체가 많이 한정되어 있기에
우선 3G로 가입할 수 있는 핸드폰이 있는지, 있다면 무슨 모델인지부터 알아보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3G 사용자들의 속도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습니다. 
3G는 타 서비스 유형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들과의 속도 비교나, 빠르게 사용하는 방법 등을 많이 찾는다고 보입니다.



2013년 현재 대세를 이루고 있는 LTE 고객의 경우 
얼마나 비싼지, 데이터 제공량은 얼마만큼인지 등
요금제에 대한 검색량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에는 단말기, 속도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올해 6월부터 새롭게 등장한 LTE-A 서비스의 이용 고객은 
단말기, 요금제, 커버리지 순의 검색량을 보입니다.
아직 '완전체'가 아니기에 서비스하는 지역 등에 제한이 있고
지원하는 단말기도 그만큼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분석한 원 출처에서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은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3G, LTE, LTE-A별로 다른 소구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상대적 가격을 중시하여 3G를 먼저 고려하는 소비자에게는 
3G로도 가입할 수 있는 최신 핸드폰이 있음을, 

LTE의 혜택을 중시하여 LTE를 먼저 고려하는 소비자에게는 
혜택은 동일하나 타 통신사 대비 저렴한 요금제가 있음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LTE-A를 먼저 고려하는 얼리어답터는 
단말기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지만 
요금제와 커버리지도 중요하게 고려하는 소비자이다. 
타 이동통신 서비스 유형에 비해 관심사가 다양한 편이므로 
좀 더 심도 있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여러 가지의 선택이 가능한 만큼, 사람들의 선택 결과도 가지각색입니다.
이는 곧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만족하고, 기대하는 부분이 각각 다르다는 뜻도 됩니다.
각각의 집단을 목표로 삼아 타겟팅하고, 그에 따른 소구점과 메시지를 설정하는 일은
업종을 막론하고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라는 결론을 알앤씨온도 얻었습니다~






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1955년 그시절 신문광고, 60년 전의 광고들은 어떻게 말했는가




1955년 그시절 신문광고, 60년 전의 광고들은 어떻게 말했는가


2013년이 슬슬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브랜드들이 사람들의 구매를 끌어내기 위해서 
온갖 방법으로 머리를 짜내고 몸을 움직이고 있을 텐데요.
그러한 움직임은 나라를 바닥까지 몰고 간 전쟁이 끝난 뒤라고 예외는 아니었나 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1950년대,
기술이 뒤처지고 방법이 서툴지언정
그 때도 물건은 만들어지고 서비스는 생겨났습니다.
더 많은 이윤을 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기업의 운명.
그 때의 브랜드는 사람들의 주목을 하나라도 더 끌기 위해서 
어떠한 메시지들을 내세웠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두꺼비 진로소주 광고입니다.
'언제든지 어데든지 호평'이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저 때의 소주시장은 지금처럼 몇 개의 브랜드로 정리된 시장이 아닌,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 업체들이 뛰어들 시절이었음에도
지금으로 따지면 '인식의 선점'을 위해서 누구나 만족한다는 메시지를 내세웠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라는 이름을 갖기 전 태평양이라는 기업명으로 낸
최초의 신문광고라고 합니다.
제품의 퀄리티와 실제 효과의 기대치는 둘째 치고라도,
이 광고를 통해 미루어보자면
"머리털 달고 태어난 사람이라면 그때도 다들 비듬을 신경썼다"는 이야기가 성립됩니다.
자세한 메시지는 알 수 없지만
그때였다면 비듬약이라는 제품 종류만 말해줘도 눈이 번쩍 뜨였겠지요.







그깟 캐러멜 한두 조각이 대수겠냐고 생각하겠지만,
앞에서도 얘기했듯 전쟁 직후라, 무엇 하나 만들어져 나오는 그 자체가 신기했던 시절입니다.
더군다나 해태는 순수 국산자본으로 세워진 최초의 제과업체라는 자부심이 있는 곳입니다.
과자를 만드는 곳인데, 더군다나 쉽지 않은 '국산'이라니!!

이런 배경을 가지고 캐러멜 하나를 만드니 무슨 이야기인들 못할까요.
뭐라도 먹을 것을 찾는 게 1순위이던 시절, 거기다 그냥 맛만 있는 게 아니고
살도 오르게 해준다, 영양도 채워준다 여러 가지를 말하니
작은 캐러멜은 마치 그 시절의 플라시보(위약)같은 마음의 만족을 줄 만도 했을 겁니다.
10월 20일이라는 날짜에 맞춰서
"살찌는 가을"이라는 메시지를 맨 위에 놓은 건
당시 사람들의 욕구와 시의성을 동시에 노렸다고 봐도 되겠죠.






지금도 제사를 지내는 집이라면 제주(祭酒)로 간혹 사용하는
'백화' 청주 광고입니다.
제일 크게 보이는 건 이름이 큼지막하게 걸린 엠블럼과 
그 위에 자그마하게 적힌 주중왕자(酒中王者) - '술 중에 제일가는 이'
요새로 따지면 "대한민국 넘버원 브랜드" 식의 표현이 적혀있네요.
방법은 여러 가지겠지만, '주중왕자'라는 표현을 제일 크게 나타냈다면 어땠을까요?







지금의 대기업 LG를 있게 해준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럭키치약입니다.
자세히 보면 "미제와 꼭 같은"이라는 메시지를 적어놨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살짝 얄밉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서 미국의 존재를 생각 안 할 수가 없기에,
저 시절 미국의 이미지는 다른 것 없이 그저 '구세주' 였을 겁니다.

그런 나라의 제품들과 국산 제품이 전혀 다르지 않다니!
아랫줄을 보면 그 이유가 나름 친절히 적혀 있습니다.
(미국원료 미국처방으로 제조된) 이라는 부분이지요.
"같은 재료로 만들었으니 같은 결과물이다"라는 의미로 
혹시나 있을지 모를 품질에 대한 불신을 막아보고자 한 뜻이 보입니다. 






왼쪽엔 약병, 오른쪽엔 위장 그림.
생명수라는 거창한 이름을 단 동아제약의 광고입니다.
"배 아프고 소화 안되며 토사곽란, 술을 과음했을 때" 찾으라는데
지금처럼 세세한 법령이 있는 시절이라면
저 중에 정말 확실한 한 가지만 이야기해야겠죠?

<이미지 출처 - 한국광고협회 한국광고 100년사>





위에서 예로 든 광고는 모두 지금까지 존재하는 기업들이 내놓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6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그동안 나름의 어려운 시절을 지나고 지금껏 브랜드를 유지해온 결과 속에는
남들보다 먼저 말하거나, 브랜드의 위치를 내세우거나, 
기대치를 높여주는 말을 하거나,
주목하기 쉬운 포인트를 집어서 말하는 광고의 기술이 어김없이 숨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대를 꿰뚫고, 현재를 바라보고, 앞날의 만족을 주는 비즈니스.
더 큰 가치를 만드는 마케팅을 위해서 언제 어느 때라도 잃지 않아야 할 자세겠지요.
알앤씨온도 이들처럼 오랜 시간을 지나도 조명받을 만한 
역사에 남을 사례들을 만들고 싶습니다.